많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들이 한 번 밀려나간 척추 뼈는 계속해서 한 없이 밀려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전방전위증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일반적으로 밀려나간 뼈는 한 없이 밀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1-2단계(25-50%) 정도 밀려나간 상태에서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 뼈가 조금 더 밀려나간다고 해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 밀려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뼈가 앞으로 밀려나갔다는 말만 듣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방전위증이 생기면 신경이 눌려 허리가 아프고 다리, 엉덩이 등이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이 전방전위증 때문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은, 특히 하지방사통은 척추전방전위증 때문이라기보다는 전방전위증에 동반되는 퇴행성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물론 척추 뼈가 밀려나가 불안정성이 있는 상태 때문에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하지방사통은 디스크, 협착증으로 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동반되는 디스크와 협착증을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MRI 검사와 임상증상을 꼼꼼히 비교, 확인해 허리통증이나 다리저림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체크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면 통증도 사라지고 뼈가 더 밀려나가는 것도 붙잡아줄 수 있습니다.
간혹 뼈가 밀려나왔다는 말에 덜컥 겁을 먹어 밀려나온 뼈를 다시 원 위치로 돌려놓는 것이 전방전위증 치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방전위증은 뼈가 틀어진 것이니, 틀어진 뼈를 원래의 상태로 돌려야 치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방전위증은 뼈가 틀어진 것이 아니라 퇴행으로 약해져 있는 근육과 인대가 척추 뼈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위 척추 뼈가 아래 척추 뼈 위로 밀려나간 것입니다. 뼈가 틀어진 것이라면 바로잡아야 할 이유가 있지만, 전방전위증은 뼈가 밀려나간 상태에서 대부분 안정화되기 때문에 이 뼈를 제자리로 돌릴 필요도, 돌려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밀려나간 뼈를 강제로라도 제자리에 돌려놓으려고 한다면 척추유합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척추유합술은 밀려나간 척추 뼈를 제자리에 밀어 넣고,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나사못을 박아 고정시키는 수술입니다. 전방전위증의 경우 이미 위쪽 척추 뼈가 아래쪽 척추 뼈보다 앞으로 밀려나가 어긋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제자리로 당겨온다 해도 뼈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척추의 안정화를 위해 뼈 위아래 마디 사이의 디스크를 제거한 후 나사못을 박아 고정시키는 유합술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수술을 통해 뼈를 제자리로 되돌릴 순 있지만, 뼈를 끌고 와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근육과 인대 및 디스크 등 척추구조물은 많은 손상을 입게 됩니다. 또한 퇴행되어 약해진 디스크라도 완충 작용과 충격 흡수 기능이 남아있는데, 이 기능이 완전히 제거되기 때문에 보통 2~3년 정도 지나면 뼈의 위아래 디스크에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지면서 퇴행이 가속화되어 인접분절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애초에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고 해도 이미 밀려나온 뼈가 안정화되고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이 사라졌다면, 굳이 안정화된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수술을 감행할 이유가 없습니다. 척추유합술은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심각한 마비나 근력저하, 대소변장애 등이 발생한 경우에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 통증만 있는 상태라면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술은 한 번 시행하면 다시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성격을 띄기 때문에 수술의 성공 정도나 예후에 따라 여러 의료진과 충분히 이야기 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운동을 어떤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밀려나온 척추 뼈를 원 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목적의 운동은 없습니다. 운동을 통해 밀려나온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도 없을 뿐더러 억지로 밀어 넣는다고 안정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통증이 있고 뼈가 안정화되지 않아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면, 운동을 하기보단 뼈가 자연스럽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척추 뼈가 밀려나온 후 어느 정도 안정화된 상태라면, 걷기 등의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부터 허리 근육을 강화해줄 수 있는 플랭크, 맨몸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모커리한방병원에서 알려드리는 발목, 무릎, 고관절, 골반 4단계의 운동은 퇴행이 극심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도 쉽게 할 수 있어 전방전위증 환자도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인한 통증, 특히 하지방사통은 동반되는 퇴행성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문제이므로 이를 치료하면 통증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다면, 특히 하지방사통이 있다면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체크하는 것이 전방전위증 치료의 핵심입니다. 즉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질환(디스크, 협착증)을 치료하는 것이 척추 뼈를 더 이상 앞으로 밀려나가지 않게 하는 치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커리는 뼈가 50% 이상 밀려나간 2단계의 척추전방전위증도 비수술로 치료하고 있으며, 이러한 한방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여 해외 유명학회 및 논문에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 뼈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협부)가 끊어져 척추마디가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분리증이 있는 경우 분리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뼈가 밀려나가기가 조금 더 쉽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척추전방전위증은 퇴행성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후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때문에 척추분리증이 있더라도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의 상태가 좋으면 척추 뼈를 잘 지탱해주므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들을 보면 척추분리증이 있는 상태에서 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된 경우보다 분리증이 없는 상태에서 퇴행성 디스크로 전방전위증이 시작된 환자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척추분리증이 있다면 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질 것을 염려할 것이 아니라, 디스크의 퇴행이 진행되지 않도록 통증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잘 관리하지 않으면 허리에 피로와 긴장이 쌓여 근육, 인대, 디스크 등이 퇴행되는데, 이 구조물들이 퇴행되면 척추 협부의 분리가 없더라도 뼈를 붙잡는 힘이 약해져 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뼈가 밀려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뭔가 크게 잘못되었거나 이상이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대부분은 1기(1%~25%)나 2기(25%~50%)에서 그치며, 3단계나 4단계 이상으로 밀려나가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뼈가 그렇게 빨리 쉽게 밀려나가는 것도 아니며, 뼈가 1-2단계 정도 밀려나가면 대부분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뼈가 1-2단계 정도로 조금 밀려나왔다고 해도 현재 통증이 있고, 뼈가 안정화되지 않아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뼈가 자연스럽게 안정화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2개월에 한 번씩 굴신 검사를 통해 척추마디의 불안정성을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뼈가 밀려나간 상태를 방치하면 통증도 더 심해질 것 같고, 여러 가지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밀려나간 뼈를 방치하면 하지마비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뼈는 한 없이 밀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밀려나가면 대부분 그 상태에서 안정화되며, 만약 전방전위증으로 인해 하지마비가 온다면 그것은 뼈가 밀려나갔기 때문에 온다기보다는 대부분 동반되는 디스크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디스크가 파열된 상태에서는 수핵이 많이 밀려나와 있으므로 밀려나온 수핵이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때 과격한 움직임 등으로 밀려나온 수핵이 움직이거나 이동하여 추간공 등을 꽉 막을 경우 심각한 하지마비나 근력저하 등의 수술이 필요한 응급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도 하지마비 등의 응급상황이 올 수는 있으나 아주 오래된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마비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전방전위증 환자에게 하지마비 등의 응급상황이 생기는 경우는 동반되는 디스크, 협착증을 방치하거나 관리를 잘 못했을 때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 뼈가 밀려나간 것을 방치해서는 아닙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 하지마비를 비롯한 대소변장애와 같은 수술이 필요한 응급상황은 일반적으로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면 밀려나간 뼈 때문에 하지마비가 올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떤 질환이 통증을 일으키는지를 찾아서 그에 맞는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통증의 원인에 해당되는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후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에 한방에서는 약침, 이완추나, 한약 등의 복합치료를 통해 퇴행되어 약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키고, 통증을 줄여줌으로써 뼈가 더 이상 밀려나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다만 척추의 불안정성이 있는 전방전위증 환자의 경우 어떤 추나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오히려 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뼈나 디스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치료 이후에도 효과가 지속되는 아주 부드럽고 세밀한 추나가 필요합니다. 매우 부드러운 테크닉으로 진행하는 모커리 이완추나는 한의사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를 매우 부드럽고 세밀하게 풀어줍니다. 이러한 동작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기능을 회복 및 강화해 불균형한 근육과 인대 등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육과 인대의 균형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근육과 인대의 이완을 통해 척추와 주변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화시켜줍니다.
한방에서는 약침, 이완추나, 한약 등의 복합치료를 통해 밀려나간 척추 뼈를 지지해주고 지탱할 수 있도록 척추 주변의 퇴행된 근육과 인대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합니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단기간의 통증 완화, 결과물만 해결하는 치료가 아닌 근육과 인대의 기능 회복을 통하여 통증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는 제대로 된 치료입니다. 더불어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법 등이 완전히 생활화될 수 있도록 교육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증을 없애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의 기능 자체를 회복시키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적인 호전 상태를 유지합니다.
모커리 척추전방전위증 ABCDE 한·양방 협진 재활치료법은 수술 없이 전방전위증을 치료하는 모커리 고유의 비수술 치료방법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디스크나 협착증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모커리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 통증을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합술을 권유 받은 뼈가 2단계 이상 밀려나간 척추전방전위증도 ABCDE 치료법으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하여 학술지 등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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