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협착증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허리협착증 증상 변화에 대해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허리협착증 증상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이 변화를 체크하고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허리협착증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악화되는 질환으로, 어느 날 갑자기 확 나빠지는 질환이 아닙니다. 이렇게 병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1년 전에는 어땠는지, 2년 전에는 어땠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아이를 키울 때, 옆에서 아이를 매일매일 보는 부모는 아이가 크는 걸 잘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증상이 안 좋아지는 걸 잘 인지하지 못하고, 얼마나 나빠진 건지 잘 모르는 것 외에도 증상이 막연하게 조금씩 안 좋아지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늙으니까 점점 더 걸음을 못 걷게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하고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안 좋아지는 걸 늙으니까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렇게 걷지 못하게 되는 건 단순 노화 문제만은 아닙니다. 허리협착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극단적으로 큽니다. 허리협착증이 없다면 80세, 90세가 되어서도 충분히 잘 걸어 다니면서 허리도 굽지 않고,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허리협착증이 있고 이것이 악화되면, 70대 후반만 되어도 거의 걷지도 못하고,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화장실만 겨우 벽 짚고 가는 정도가 되는 겁니다. 늙어서 노화가 됐다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게 정상은 아닙니다. 걸음을 걷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 걸음을 걸으면서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행복입니다. 그만큼 걷는 것은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렇게 걷지 못하게 되는 것을 단순히 노화로 인한 문제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
이렇게 허리협착증 환자는 본인의 증상이 안 좋아지는 걸 잘 모르거나 단순히 노화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기 때문에 결국 허리협착증 말기까지 진행되어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거의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서야 병원에 오게 됩니다. 따라서 허리협착증 환자는 증상 변화에 대해 세심하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증상이 악화된다고 느끼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증상의 변화를 잘 알기 위한 방법은 이를 기록해두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기록해야 하느냐면, 특징적인 증상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뻣뻣해진 허리가 풀리는 시간, 걸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몇 분만에 통증이 나타나는지 등을 기록해두면 됩니다. 또 뭔가 새로운 불편함이 시작되었다던가, 증상이 악화되는 느낌이 있을 때도 기록해둬야 합니다. 그런데 허리협착증 환자는 매일매일 좋았다 안 좋았다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증상의 대중이 없기 때문에 기록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좋았던 날 기준으로 몇 분, 안 좋았던 날 기준으로 몇 분, 이렇게 통증이 발생하는 시간을 따로따로 기록해서 보관해두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잠잘 때 불편해서 잠을 잘 못 자는지,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진 않는지, 또 오래 앉아있거나 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갔을 때 어느 정도 앉아있으면 불편함이 심해지는지 등을 꼼꼼히 기록해두면 좋습니다.
이렇게 증상의 변화를 기록했다면, 주기적으로 이를 비교해봐야 합니다. 이때 어제와 오늘의 증상, 아침과 저녁의 증상 등 단기간의 증상을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최소한 주간 단위, 월간 단위로 비교해야 하고, 비교할 때는 반드시 같은 시간대의 증상을 비교해봐야 합니다. 가령 아침에 일어나서 뻣뻣한 허리가 풀리는 시간을 기록하여 이를 다른 주의 아침에 뻣뻣한 허리가 풀리는 시간, 다른 달의 아침 시간대의 증상과 비교해보면 됩니다. 또 증상의 변화를 연간 단위로 비교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록이 남아있으면 '작년 이맘때는 내 증상이 어땠는데 올해는 이렇네' 하고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증상의 변화를 자세히 기록해두면 과거와 비교해 증상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혹은 잘 유지가 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면, 뭘 했을 때 증상이 안 좋아졌는지, 예를 들면 생활습관의 문제인지 무리한 운동의 문제인지 그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또 증상이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악화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면 이때는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치료는 신경주사나 진통제가 아니라 약해진 근력과 위축된 근육의 기능들을 회복하고 걸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한방재활치료를 의미합니다.
허리협착증 재활치료는 반드시 입원치료로 해야 하고, 통원치료로는 어렵습니다. 모커리한방병원에서는 허리협착증 치료 시 기본적으로 4주간의 입원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리협착증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거의 없는 수준까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허리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이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고 몇 걸음도 걷지 못하는 말기가 되어서야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허리협착증 초기에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커리한방병원은 말기 허리협착증도 수술 없이 치료하고 있으며, 이러한 말기 허리협착증 한방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여 치료 이후 말기 허리협착증 환자의 평균 보행 거리가 11배 증가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무작위 대조군 연구라는 매우 신뢰도 높은 연구로, 말기 허리협착증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신뢰도 높은 논문을 믿지 않으신다면, 여러분 도대체 뭘 믿고 허리협착증 치료를 받으실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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