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프게 되는 이유는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딱 한 가지, 바로 ‘고개를 숙이는 거북목 자세를 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 모커리한방병원은 목통증, 목디스크 환자에게 늘 고개를 숙이는 거북목 자세를 하지 말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요. 목에 좋은 바른 자세란 몸통의 정중앙에 머리가 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본인은 바른 자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북목 자세를 하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고치라고 말씀을 드려도 잘 못 고치시는데요. 이에 거북목 자세를 교정하는 법, 그리고 자세교정과 더불어 함께 해주면 좋은 목 운동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환자 본인은 스스로 목에 좋은 바른 자세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거북목 자세인 경우가 많다.

우선, 거북목 자세가 왜 목에 좋지 않은 지 그 이유를 먼저 아령을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령의 뒷부분을 머리, 아령을 잡고 있는 손을 목이라고 가정했을 때, 아령이 일자로 서 있는 상태면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 손가락만으로도 중심을 쉽게 잡을 수 있는데요. 반면, 아령, 즉 머리가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면, 아령을 붙잡기 위해 손, 즉 목에 엄청난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즉, 거북목 자세는 목의 뒤쪽 근육과 인대가 앞으로 나간 머리를 계속 붙잡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하중을 부담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처럼 거북목 자세는 목의 근육, 특히 목의 뒷 근육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꼭 교정해줘야 합니다. 이런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치료를 받아도 잠깐 좋아졌다가 증상이 다시 나타나 또 치료를 받고, 이런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북목 자세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면, 환자 본인은 스스로 바른 자세를 취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거북목 자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개를 숙이지 않고, 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 턱을 당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더 심한 일자목을 만들고 목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안 하는 게 좋습니다.

거북목자세를 교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선처리'를 활용하면 된다.

스스로 목에 좋은 바른 자세인지 확인하고, 거북목 자세를 교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시선으로 확인하는 건데요. 시선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머리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면에 있는 무언가를 쳐다볼 때, 시선처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면 되는데, 만약 눈동자가 눈의 위쪽에 위치해 있다면, 즉, 눈을 치켜 뜨고 있다면 고개를 숙이는 거북목 자세인 것입니다. 눈동자가 눈의 가운데에 있어야 고개를 바로 세운 바른 자세가 되는 건데요. 그런데 목통증, 목디스크가 있는 환자는 좀 더 과하게 고개를 세워주는 과교정을 해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눈동자가 눈의 아래 부분에 있는, 즉, 약간 거만하게 눈을 아래로 깔고 내려다본다는 느낌으로 해야 자연스럽게 목의 C자 커브를 형성하며 목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눈 아랫부분으로 시선처리를 하면서 턱이 약간 들릴 수 있으나, 이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목통증, 목디스크 환자는 목에 긴장을 풀어주는 도리도리 운동을 해 주면 좋다.

목통증 운동, 이거 하나로 끝낸다! - 도리도리 운동

다음으로 거북목자세 교정을 하면서 함께 해 주면 도움이 되는 목에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목통증, 목디스크가 있는 환자는 아프기 때문에 힘을 주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근육이 더욱 뭉치고 경결되고, 이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모커리 도리도리 운동을 통해 목에 긴장을 빼 주시기 바랍니다. 가끔 찌그덕 찌그덕 소리가 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데, 통증만 없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목 근육이 많이 뭉쳐 있을수록 소리가 더 심하게 납니다. 단, 목통증, 목디스크 환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운동이 있는데요. 가령, 스트레칭을 한다고 머리를 잡고 옆으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오히려 목에 긴장을 유발하기 때문에 목통증, 목디스크 환자에게 좋지 않으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방에서는 침, 약침, 추나 등 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목통증을 줄여준다.

만약 목통증, 목디스크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한방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한방에서는 침, 약침, 추나 등 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통증을 줄여주는데요. 참고로 침과 추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부담 없는 가격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목통증, 목디스크는 목 주변 근육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항염증 효과가 탁월한 봉침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알레르기 때문에 봉침을 맞을 수 없는 분들은 약침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근막통증증후군, 만성 목통증에 대해 꼭 알아야 할 5가지

그런데 목통증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런 사람들에게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진단하며 치료가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근막통증증후군은 진단명으로서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습니다. ‘증후군’이라는 말 자체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명에 쓰이기 때문인데요. 또,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객관적으로 진단할 만한 영상학적 검사나 신경학적 이상도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원인을 알 수 없고, 잘 낫지 않는 골치 아픈 질환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사실 근막통증증후군은 고개를 숙이는 거북목자세를 오랜 기간 지속하여 목의 근육, 특히 목 뒷부분의 근육에 부담을 주면서 목 근육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가 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받아 통증이 줄어들어도 잠시만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통증이 재발하는 것인데요. 따라서 목통증 치료와 함께 자세교정과 목에 좋은 운동을 병행해야 근막통증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