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그런데 걷기 운동이 왜 디스크에 좋은지도 모르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걷기 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일단 이 허리디스크걷기운동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에 걷기 운동이 왜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좋은지, 허리디스크걷기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조금만 걸어도 아프거나 절뚝거리면서 아픈 걸 참는 환자분들이 할 수 있는 누워서 걷기 운동까지 자세히 가르쳐드리겠습니다.

걷기 운동이 허리디스크에 좋은 이유는 반복적인 고관절의 움직임을 통해서 뭉치고 아픈 근육을 풀어주고 순환시켜주기 때문이다.

걷기 운동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왜 좋을까요? 걷기 운동을 하면 밀려나온 디스크가 들어가서 좋을까요? 염증이 줄어들어서 좋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걷기 운동은 반복적인 고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해서 뭉치고 굳고 아픈 허리, 엉덩이, 골반 근육을 풀어주고 순환시켜주니까 좋은 것입니다.

디스크로 인해서 허리통증 및 다리에 방사통이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허리 주변 근육은 물론 방사통 라인을 따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이 뭉치고 아픕니다. 이렇게 근육들이 뭉치고 아프면 신경학적 방사통도 더 심해집니다. 그런데 걷기 운동은 이런 뭉치고 굳어있고 아픈 근육을 풀어주니까 좋은 것입니다. 또 이렇게 뭉치고 아픈 근육이 풀리면 디스크의 신경학적 방사통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허리디스크걷기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짧게 걷고 쉬고, 걷고 쉬고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런 걷기 운동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무작정 많이만 걸으면 좋은 줄 알고 칠천 보, 만 보씩. 혹은 그 이상의 목표를 세우고 매일매일 무작정 많이 걷는 디스크 환자분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본인 근육 상태도 모르고 무작정 많이 걸어서 무리가 되면 오히려 근육이 더 뭉치고 더 아파집니다. 그러니까 디스크 환자들 중 오래 걸었더니 허리가 더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따라서 걷기 운동 효과를 보려면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짧게 걷고 쉬고, 짧게 걷고 쉬고를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도 아픈 환자, 또 절뚝거리면서 아픈 걸 참고 걷는 환자분들은 서서 걷지 말고 누워서 걷기 운동을 하시는 게 낫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아프거나 몸이 뒤틀어지고 절뚝거리며 걷는 사람이 통증을 참으면서 억지로 걸으면 뭉치고 아픈 근육이 풀리는 게 아니고 더 뭉치고 더 아픕니다. 근육이 더 뭉치고 아프면 신경학적 방사통도 더 심해집니다. 이런 사람들은 서서 걷지 말고 누워서 걷기 운동을 해도 충분히 걷기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누워서 걷기 운동 하는 방법

천장을 보고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팔은 몸통 옆에 편하게 내려놓습니다. 베개는 베지 않는 걸 권합니다. 그 다음 허리에 힘을 빼고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들어올립니다. 실제로 서서 걷는다는 느낌으로 해주면 됩니다. 다리를 들어올릴 때는 서서 걸을 때의 느낌 그대로 무릎을 자연스럽게 구부리면서 발끝을 몸통 쪽으로 살짝 당겨주면 됩니다. 허리와 다리에 힘을 빼고 아주 부드럽게, 실제 날씨 좋은 날 야외를 걷는다는 느낌으로 운동해주시면 좋습니다. 운동 시간은 5분~10분 정도가 적당하며 본인 상태에 맞춰서 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누워서 하니까 무리가 되지 않는 걷기 운동도 디스크가 탈출된 지 한두 달 이내의 급성기 환자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디스크 급성기는 화학적인 염증이 아주 극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어떤 운동을 하든 통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 누워서 하는 걷기 운동은 디스크 발병 후 오래됐는데도 잘 낫지 않는 사람들, 퇴행성디스크 환자들, 만성허리통증 환자들, 또 디스크 통증으로 인해 몸이 자꾸 뒤틀어지는 환자들에게 특히 좋은 운동입니다.

걷기 운동이 허리디스크에 좋다면 뭉치고 굳고 아픈 허리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도 좋을 수밖에 없다.

앞서 허리 주변의 아프고 뭉친 근육이 풀리면 디스크 증상 완화에 너무나 당연히 좋다고 했는데, 그러면 뭉치고 굳고 아픈 허리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도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치료들도 강도를 세게 해서 무리하게 근육을 만지거나 허리를 심하게 비틀거나 꺾으면 당연히 근육이 더 뭉치고 더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부드럽게 근육을 만지고 뭉친 걸 가볍게 풀어주는 게 중요하고, 또 이런 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이 풀렸다 해도 치료 받고 다시 일하러 가서 오래 앉아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아픈 걸 참으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근육이 다시 뭉치고 또 아파집니다. 따라서 뭉치고 아픈 근육을 치료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치료를 받고 나서 다음 치료까지 잘 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