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탈출로 인해 디스크 수술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다리 저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디스크 수술 후에도 계속되는 다리 저림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원인 4가지와 그리고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해결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또 디스크 수술 후 계속되는 다리 저림의 원인 중에 수술 중 신경손상의 문제도 있지만 이번 내용에서 그 부분은 다루지 않습니다.

디스크수술 후 계속되는 다리 저림의 원인 1. 오랫동안 심하게 눌렸던 신경의 더딘 회복력

디스크로 오랫동안 눌렸거나 혹은 심하게 눌렸던 신경은 수술해서 풀어 준다고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라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아주 심하게 오래 눌렸던 신경의 경우에는 회복되는 데 1년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회복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회복이 오래 걸리는 경우 경혈점과 같은 신경자극점을 침치료 등으로 계속해서 자극을 주면 신경들이 자극을 받고 신경의 흐름이 원활해짐에 따라서 신경 회복도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한편, 오랫동안 신경이 심하게 눌릴수록 그 신경이 지배하는 근육 분절 즉 엉덩이와 다리를 따라서 근육에 만성적인 염증이 남아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다리가 저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염증은 아주 작은 저강도의 염증이라 피검사나 영상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꼼꼼하게 아픈 부위를 만져보면서 압통점을 찾아내고 그런 미세한 염증들을 직접적으로 풀어주면 좋습니다. 이런 만성적인 염증은 침치료나 약침, 봉침 등을 통해 풀어줄 수 있는데, 특히 아주 오래된 만성적인 염증에는 봉침 치료가 효과적이며, 봉침의 이런 염증제거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되었습니다. 만성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봉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디스크수술 후 계속되는 다리 저림의 원인 2. 디스크 수술 후 유착

디스크 수술 중 생기는 상처 또는 찢어진 디스크는 아물면서 흉터 조직이 생기는데 이 흉터 조직이 신경과 달라붙어 유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착이 생기면 없던 통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보통 유착이 생기는 시기는 6주에서 12주 사이에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는 유착을 예방하는 운동을 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해주는 적절한 재활운동은 근육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움직여 줌으로써 그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신경도 같이 움직여주기 때문에 유착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수술 후 유착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운동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 운동과 더불어 이완추나요법도 유착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완추나요법은 척추 신경과 관련된 주변의 관절과 근육을 반복적으로 직접 일일이 밀고 당겨 풀어주는 과정에서 척추 관절과 근육의 세밀한 움직임에 따라 신경도 자연스럽게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유착을 방지하고 신경학적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디스크수술 후 계속되는 다리 저림의 원인 3. 디스크 수술 후 재발이나 또는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수핵의 불충분한 감압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는데 남아있던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다시 밀려나오거나 또는 수술 후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디스크 조각이 있어 신경 압박이 충분하게 풀리지 않은 경우에는 당연히 다리 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다시 수술 이전의 원래와 비슷한 상태가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수술 이전의 상태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경은 그대로 눌리고 있는데 이미 수술을 한 번 해서 척추 조직을 건드렸기 때문에 조직은 더 약해져 있고 수술 과정의 상처로 인해 이런 척추 상처 조직들이 서로 들러 붙어 유착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척추 재수술은 첫 번째 수술에 비해 성공률이 더 떨어집니다. 그래서 수술을 서두르기 보다는 재활치료를 통해서 남아 있는 디스크가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통 디스크가 탈출되거나 파열된 사람들은 디스크 탈출 이후에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 자극됨에 따라 허리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고 뭉칠 수밖에 없는데, 이 허리 주변의 근육만 풀어줘도 디스크 압력이 낮아져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허리 주변의 뭉친 근육만 풀어줘도 허리디스크 증상이 좋아지는 이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진 봉침은 직접적으로 신경의 염증을 줄여 다리 저림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디스크수술 후 계속되는 다리 저림의 원인 4. 의사의 진단 오류로 처음부터 디스크가 다리 저림의 원인이 아니었던 경우

의사의 진단 오류로 처음부터 디스크가 다리 저림의 원인이 아니었던 경우에는 디스크 수술을 해도 수술 후 다리 저림이 당연히 남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디스크가 아니면서도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근육성 좌골신경통입니다. 근육성 좌골신경통은 특정 근육의 어딘가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리에 방사통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근육의 위치에 따라서 통증이 달라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양쪽 다리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통증의 양상 역시 비정형적이며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근육성 좌골신경통은 특정한 자세를 취하거나 활동량에 따라 방사통의 위치나 강약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증상이 생기지 않을 때도 있거나 또는 반대로 증상이 아주 극심할 때도 있고 증상의 부위 역시 그때그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진단이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며 근육성 좌골신경통 증상의 특징을 잘 알고 정확히 진단해서 원인이 되는 근육을 찾아 치료해 줘야 합니다. 근육성 좌골신경통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을 일일이 손으로 만져가면서 찾아낸 후 침, 약침, 봉침, 추나요법 등의 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디스크수술 후 계속되는 다리 저림이 발생한다면 재활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디스크 수술 후 다리 저림의 대표적인 원인 4가지와 해결방법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여러 논문에서도 나와 있는 얘기지만 척추 수술은 첫 번째 수술보다 재수술이 더 좋은 결과를 내기가 일반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디스크 수술 후 계속되는 다리 저림이 있을 때 재수술을 성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또 주사나 시술만 계속해서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주사나 시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다리 저림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재활치료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 주변 근육의 기능과 매우 큰 관련이 있고 또 근육을 풀어주고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재활치료가 허리디스크 증상을 호전하고 치료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