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착증의 다양한 증상들과 협착증 진단의 까다로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협착증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이에 따라 진단도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협착증이 아닌데 협착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또 협착증 환자가 협착증 증상이 아닌 다른 여러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왜 그런 것인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질병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껌, 사탕, 스낵 등 정말 많은 종류의 과자가 한가득 들어있던 종합선물세트처럼, 협착증은 온갖 종류의 통증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협착증 환자는 디스크, 후관절, 인대의 퇴행성 변화가 매우 심하고 오래된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들과 척추전방전위증 등도 동반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부위들의 문제가 다양한 통증을 일으키고, 또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고관절, 무릎도 안 좋고, 근육도 많이 뭉쳐있기 때문에 근육성 방사통은 물론 고관절, 무릎 통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이 증상이 협착증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로 인한 것인지 정확하게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협착증은 진단이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협착증 진단을 할 때는 다양한 증상 중 진짜 협착증 증상을 감별하고, 더불어 MRI상으로 척추관의 구멍이 막힌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MRI상으로 척추관이 좁아진 게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협착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MRI상으로 척추관의 공간이 막힌 것이 보여도 20% 정도의 환자는 증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런 부분이 협착증 진단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래서 협착증 진단 시에는 의사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하나하나 세세히 묻고, 정확히 파악한 후 그것이 MRI 검사결과와 일치하는지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협착증이 진행되어가면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협착증 초기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허리가 아팠다 안 아팠다 하고 뻐근하며, 고관절 부위에 뻣뻣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일어날 때 허리가 뻐근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다리 양쪽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오후만 되면 다리, 특히 무릎 아래 쪽이 무겁고 나무토막처럼 뻑뻑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협착증 초기에는 통증 위주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통증 위주의 증상은 협착증 증상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은 협착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어떤 의사분들은 허리통증이나 다리통증 등은 아예 협착증 증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저희가 협착증 치료를 해보면, 이런 통증 위주의 증상은 말기로 갈수록 나오는 다리에 힘이 빠지고, 하지 근육이 위축되고, 감각기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보다는 치료가 더 쉽고 빠릅니다.
협착증 초기에 나타나는 이러한 통증 위주의 증상 말고, 협착증의 진짜 핵심 증상은 신경성 파행 증상입니다. 신경성 파행이란 걸을 때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으로 인해 걷는 것이 불편하다가, 주저앉아서 좀 쉬면 괜찮아지는 것이 반복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신경성 파행 증상이 나타나야 협착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자연회복이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신경성 파행 증상은 협착증 중기부터 나오는데요. 협착증 중기에는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퇴행으로 인해 척추 주변 근육이 점점 더 굳어서 밤에 잠자리에 누웠을 때 반듯하게 눕기가 어렵고, 자는 동안 자꾸 자세를 바꾸며 뒤척거리게 됩니다. 새벽녘에 다리에 쥐가 나거나 나무처럼 굳는 증상이 나타나구요. 또 일상생활 중 허리가 점점 더 아파지고, 허리가 잘 펴지지 않고, 회복되는 시간도 길어지며 잠을 자고 일어나서 한참이 지나야 허리가 펴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협착증 중기가 지나고 협착증 말기가 되면, 걷기 어려운 증상인 신경인성 파행과 더불어 다리 근력이 점점 떨어지고 하지 근육이 위축되면서 감각저하가 생깁니다. 이를 말기 환자분들은 발바닥 앞부분에 돌멩이나 동전이 붙어있는 것처럼 먹먹하고, 걸을 때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고 표현합니다. 또한 첫 걸음부터 다리가 저리고 무거우며,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매우 짧아집니다. 즉 말기 협착증은 통증보다는 하지에 힘이 빠져서 몇 걸음 걷지 못하는 것이 주증상입니다.
이때는 통증치료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디스크 치료하듯이 단순 통증치료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많은 환자들이 협착증 치료에 재활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그냥 디스크 치료받듯이 통증치료만 받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니까 치료가 안 되는 것입니다. 간혹 '원장님 저는 약침, 추나치료 다 열심히 받아봤는데 안 좋아지더라구요' 하는 분들 보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통원치료 받다가 한두 달 지나서 효과가 없으니까 도중에 그만두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한방으로는 협착증 치료가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협착증은 디스크 치료하듯이, 한두 달의 통원치료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반드시 입원집중치료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료와 더불어 운동, 생활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신경 써주는 재활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모커리한방병원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말기 협착증도 수술 없이 치료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착증 한방치료 효과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치료 이후 말기 협착증 환자의 평균 보행 거리가 11배 증가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국 유명 병원과 함께 2019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말기 협착증이 수술 없이 호전될 수 있다는 한방치료 효과를 세계 최초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한 매우 수준 높은 논문입니다.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란 환자를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배정하여 진행하는 연구로, 다양한 연구 방식 중 근거의 신뢰 수준이 가장 높은 연구 방식으로 평가 받습니다. 이런 신뢰도 높은 논문으로 입증된 과학적 근거를 믿지 않으신다면, 도대체 어디서 뭘 믿고 치료 받으실 건지 궁금합니다. 협착증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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